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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 90년대 영화와 2020년대 영화는 기술, 스토리텔링, 장르적 트렌드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90년대 영화가 실감 나는 특수효과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서사를 강조했다면, 2020년대 영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복잡한 서사 구조를 활용해 더욱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이슈와 문화적 흐름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도 두 시대의 차이를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90년대가 전통적인 장르 공식을 따랐다면, 2020년대는 다양성과 새로운 시도를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다면 90년대와 2020년대 영화는 어떤 점에서 다를까? 이번 글에서는 기술, 스토리텔링, 장르 변화, 관객의 취향 변화 등을 중심으로 두 시대의 영화를 비교해보겠다.
1. 영화 제작 기술의 발전
1) CGI와 특수효과의 변화
90년대 영화에서는 실물 모형(miniature), 크로마키(Chroma Key), 스톱모션 등의 전통적인 특수효과가 주로 사용되었다. 물론 CGI(Computer-Generated Imagery) 기술이 점차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지금처럼 자연스럽고 정교한 수준은 아니었다.
쥬라기 공원(1993): CGI와 실물 모형을 적절히 결합해 생동감 넘치는 공룡을 구현했다.
터미네이터 2(1991): T-1000의 액체 금속 변형 장면은 당시 최고의 CGI 기술을 보여줬다.
반면, 2020년대 영화는 대부분의 특수효과를 CGI로 처리하며, 가상 촬영 기술(LED Volume, 모션 캡처 등)이 일반화되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대부분의 장면이 CGI로 구현되었으며, 모션 캡처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듄(2021): CG 기반의 초현실적인 세계관을 구현하면서도, 실사 촬영 기법을 적절히 혼합했다.
차이점:
90년대는 실물 모형과 CGI의 조합이 많았지만, 2020년대는 대부분의 특수효과가 CGI로 대체되었다.
2) 촬영 및 편집 기술
90년대 영화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주로 사용했으며, 디지털 편집 기술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촬영 과정이 길었고, 후반 작업도 수작업이 많았다.
반면, 2020년대는 디지털 촬영이 표준이 되었으며, 편집 기술이 발전하면서 촬영 후 색보정(Color Grading), 특수효과 합성 등의 작업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90년대: 영화 *타이타닉(1997)*은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었으며, 편집 과정도 물리적 필름을 직접 다루는 방식이었다.
2020년대: *1917(2019)*은 디지털 촬영과 편집 기술을 활용해 ‘원컷’ 느낌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차이점:
90년대는 아날로그 촬영이 많았고, 2020년대는 디지털 촬영이 일반적이다. 또한, 편집 속도와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2. 스토리텔링의 변화
1) 단순한 서사 vs. 복잡한 다층적 서사
90년대 영화는 명확한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야기 전개가 직선적이고,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방식이었다.
포레스트 검프(1994): 한 남자의 인생을 따라가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단순한 구조.
미션 임파서블(1996): 첩보 액션 장르의 전형적인 기승전결 구조.
반면, 2020년대 영화는 비선형적 서사, 다층적 이야기 구조, 열린 결말 등의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
테넷(2020): 시간 역행 개념을 활용한 복잡한 스토리텔링.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2022): 다중우주 개념을 활용한 독창적인 스토리 구조.
차이점:
90년대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스토리텔링이 많았지만, 2020년대는 보다 복잡하고 다층적인 서사 구조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2) 캐릭터 중심 이야기의 변화
90년대 영화에서는 전형적인 캐릭터 아키타입(영웅, 악당, 조력자 등)이 강하게 설정되었으며, 주인공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2020년대 영화에서는 캐릭터의 내면을 더욱 깊이 탐구하고, 정형화된 역할보다는 인간적인 결함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90년대: 라이온 킹(1994) – 심바가 왕이 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전통적인 영웅 서사.
2020년대: 조커(2019) – 전통적인 악당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심리적 변화를 강조.
차이점:
90년대는 명확한 영웅과 악당 구도를 따랐다면, 2020년대는 더 복잡한 캐릭터와 심리적 갈등을 강조한다.
3. 장르의 변화
1) 액션 영화의 변화
90년대 액션 영화는 실제 스턴트와 폭발 장면이 강조되었으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전개가 많았다.
다이하드(1988~90년대 시리즈): 현실적인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매트릭스(1999):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와이어 액션과 ‘총알 피하기’ 장면 도입.
반면, 2020년대는 CGI 기반의 대규모 전투가 많아졌으며, 마블 영화처럼 슈퍼히어로 장르가 액션 영화의 주류가 되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CGI를 활용한 대규모 전투 장면.
존 윅 시리즈(2014~): 현실적인 무술 액션과 스타일리시한 연출.
2) 공포 영화의 변화
90년대 공포 영화는 슬래셔 무비와 오컬트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스크림(1996): 전형적인 10대 슬래셔 무비.
식스 센스(1999): 반전이 강한 심리적 공포.
반면, 2020년대 공포 영화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거나 심리적 공포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겟 아웃(2017):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심리적 공포.
미드소마(2019): 전통적인 점프 스케어보다 분위기로 공포를 유발.
90년대와 2020년대 영화는 기술, 스토리텔링, 장르적 특성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90년대 영화는 단순한 서사와 직선적인 전개를 선호했던 반면, 2020년대 영화는 복잡한 내러티브, AI 및 CG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영화 산업이 변화하면서, 과거의 향수를 반영하는 작품과 새로운 시도를 결합한 영화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영화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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